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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육백마지기 비와 안개에 운치있는 고즈넉한 풍경에 심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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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백마지기 도착하기 전부터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하게 끼여 아무것도 안보인다.
큰맘 먹고 차박까지 할요령으로 인천에서 출발 육백마지기 도착하니 오후 4시 반정도 되었다.

육백마지기에 도착 차박 할곳을 찾아 차량을 주차하는 사이 안개가 걷힌 듯 하더니 변덕스러운 강원도 날씨 다시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하니 앞을 가려 버렸다.

비가 내리고 안개가 주변 풍경을 모두 묻어버려 오늘에 일정은 모두 포기하고 차량 뒷문을 열고 속도 모르고 하염없이 내리는 빗줄기를 보며 멍때리고 앉아 시간을 보내던중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안개가 살짝이나마 겉혀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때워 봣다

안개속에 묻혀있는 풍경도 나름 분위기있고 운치있어 보인다.
데이지꽃은 구경도 못하고 비와 안개에 묻힌 주변 풍경에 심취해 봣다.

아무런 자취도 남기지 마라.
편안한 발걸음으로 쉬어가라.

무엇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으로
묵묵히 쉬면서 천천히 가라.

오는 인연 막지 않고
가는 인연 붙잡지 말라.

놓으면 자유(自由)요,
집착함은 노예(奴隸)다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다.

짐을 내려놓고 쉬어라
쉼이 곧 수행(修行)이다.

쉼은 삶의 정지가 아니라,
삶의 중요한 부분이다.

쉼이 없는 삶은 삶이 아니라,
고역(苦役)일 뿐이다

그릇은 빈 공간이 있어
그릇이 되는 이유다.

지친 몸을 쉬는 방(房)도
빈 공간을 이용하게 된다.

빈 것은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삶의 빈공간 역시 그러하다.
그래서 쉼은 더욱 소중하다.

쉼은 삶을 더욱 살찌게 한다.
쉼은 삶을 더욱 빛나게 한다.
풍요와 자유를 함께 누려라

쉼이란 놓음이다.
마음이 해방되는 것이다.
마음으로 벗어나 쉬는 것이다

그래서 쉼은 중요한 삶이다.
오는 인연 막지 않는 삶이요.
가는 인연 잡지 않는 삶이다.

시비(是非)가 끊어진 자리
마음으로 탓할 게 없고,
마음으로 낯을 가릴 게 없는
그런 자리의 쉼이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인생도 잠시 쉬어갈 뿐이다

쉬어가는, 여유있는
넉넉한 삶을 사유하며...

- 법정스님, 무소유의 삶과 침묵 中 -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는 사이 서쪽 하늘부터 조금씩 밝아지는 하늘빛 그리고 빗줄기도 가늘어지고 조금만 더 기다리면 데이지꽃도 만날수 있겠다는 희망을 주었습니다.

전망대
차에서 잡아본 마스코트 모습 입니다.


그나저나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고 안개도 서서히 겉히고 빗줄기도 가늘어져 희망이 생겼습니다.
해 지기 전에 그 유명한 육백마지기 데이지꽃을 만날수 있겠다는 희망 부푼기대
하얀 데이지꽃과의 데이트가 이루어 졌는지는 다음편에서 만나 뵙겠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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