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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말 - 이해인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줄게
마음놓고 울어줄게
오랜 나날
네가 그토록
사랑하고 사랑받은
모든 기억들
행복했던 순간들
푸르게 푸르게
내가 대신 노래해줄게
일상이 메마르고
무디어질 땐
새로움의 포말로
무작정 달려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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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목섬에서
성난 파도의 울부짓음
바위에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때리고 부서지고
마음 속의 응어리를
모두 훨훨 날려 버리기라도 하겠다는 듯 부서지는 하얀 포말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느낀 하루였다.
고향이 주는 선물
마음에 모든 빛을 부서지는 바다물에 모두 묻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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