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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스케치

내고향 청산도에서 만난 예쁜꽃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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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청산도 밭둑에 피어있는 수국꽃

잠시 시간이 나서
모처럼 멀고도 먼 고향 청산도에서 도시의 이런저런 모든 환경에서 벗어나 쉼의 시간을 몇일이라도 갖고 싶었는데...

사는 것이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 것이 우리네 삶인가 봅니다.
어제 아침 배로 고향 청산도에 들어 갔다가 오늘 오후 1시배로 고향을 나오게 되었네요
아쉽게도...

청산도를 떠나기 전 밭에 아버님 산소에 들렸다가 주변에 싱싱하게 피어있는 꽃들과 잠시 눈맞춤에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고향까지 갔는데 그냥 빈손으로 온다는 것이 서운해서 밭에서 흔적이라도 담아 왔습니다.

도라지꽃

호박꽃

대파꽃

감자꽃


오랫만에 찾은 고향 청산도
고향에 도착하면 늘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힘들게 왔던 시간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안아 주는 따뜻한 품

그리운 고향의 품이기도 하지요.


갑자기 일이 생겨서 급하게 나오게 되어 아쉽기도 하지만 다음을 또 기약해 봅니다.

고항이 있다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듯 싶지만 가끔은 그래도 편안하게 쉴수 있는 나만의 휴식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곳
내 고향 청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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