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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가을에 서
젊었을 적 내 향기가 너무 짙어서
남의 향기를 맡을 줄 몰랐습니다.
내 밥그릇이 가득 차서
남의 밥그릇이 빈 줄을 몰랐습니다.
사랑을 받기만 하고
사랑에 갈한 마음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세월이 지나 퇴색의 계절,
반짝 반짝 윤이나고
풍성했던 나의 가진 것들이 바래고
향기도 옅어 지면서 은은히 풍겨오는
다른 이의 향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고픈 이들의 빈 소리도 들려옵니다.
목마른 이의 갈라지고 터진마음도 보입니다.
이제서야 보이는, 이제서야
들리는 내 삶의 늦은 깨달음...!
이제는 은은한 국화꽃 향기 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내 밥그릇 보다 빈 밥그릇을 먼저 채우겠습니다.
받은 사랑 잘 키워서 풍성히 나눠 드리겠습니다.
내 나이 가을에 겸손의 언어로 채우겠습니다
- 이해인 수녀님 -

오랫만에 찾아간 벽초지수목원
벌써 6년은 넘은듯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건 없었다.
그렇게 특별하지도 않는데 유명세로 사람들만 바글바글
입장료도 비싸고
겨울로 가는 길목이어서 였을까 하나둘 퇴색되어 버린 풍경들이 왠지 좀 삭막한 느낌
특별히 사진을 찍을만한 풍경도 눈에 크게 띄지 않았다.
한낮이라 태양도 머리위에 있어 사진 찍기에는 별로였고
직장친구들과의 하루 즐거운 나들이로 만족
벽초지수목원의 이런저런 풍경들로 흔적을 남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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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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