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스케치

관곡지에서 바라보는 갈대의 순정

728x90
반응형

갈대 가을바람 갈대잎이 흐느적 거린다

바람이 부는대로 이리왔다 저리갔다 정신이 없는듯한 느낌 누가 갈대를 여자로 표현을 했을까? 갈대의 순정이라는 노래가사가 스치고 지난다

가을날에 바라보는 갈대는

왠지 스산한 기분

사랑

그리움

고독이

마음에 문을 두드리는 듯한 기분이다

갈대 / 시 / 泉玟 김동석 아픔도 슬픔도 없는 이~ 갈대 바람이 불거든 받아서 넘기고 눈이 오거든 안아서 포옹하며 세월이 가거든 물결과 하나되어 오는건지 가는건지 모르게 하네 봄되어 새싹이 나오더니 여름 태양의 혹서기에 단련하여 억새게 크며 힘자랑도 하더니만 가을날 새 생명을 잉태하려 바람도 비도 눈도 받아서 넘기는 갈대! 갈대가 오늘도 순응한다 세상이 꼿꼿하게 살라하는데 오늘도 꿋꿋하게 넘실 넘실 대며 나.너를 유혹한다 시련도 고난도 받고 안고 포옹하여 웃음으로 만들어 기쁨의 전령사가 되란다

 

가을이다 그동안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근무로 허덕였던 시간 아시안게임이 끝이 나니 조금의 여유가 생겼다 모처럼 쉬는날 가을 하늘은 유혹을 했다 어디론가 나가라고 그래 카메라 가방을 들처메고 가까운 관곡지로 향했다 지난 여름날 멋진 연꽃을 못보았지만 그래도 가면은 무엇인가 있을듯한 예감으로 가을은 가을이다 연꽃잎들이 모두 퇴색되어 버렸다 강가에는 갈대들이 가을바람에 흔들흔들 모처럼 나들이를 나오는 나를 반겨 주는듯 했다 가을바람 청명한 가을하늘 모두가 나에 답답했던 마음을 가슴을 확 트여 주는 하루였다 관곡지에서...
728x90
반응형